2023/9/22- 9/26 두번째 여행

 2023/9/22- 9/26 두번째 여행


9/22(금)

Am6:00 집에서 출발

Am8:00 인천공항 도착

09:40 출국

11:50 입국

공항 입국수속마치면 약 12:50분정도

센다이 공항에서 센다이역까지 약 40분이니까

Pm1:30분쯤 센다이 역 도착

S-PAL Sendai Main Building エスパル仙台 本館 구경

Pm3:00호텔 체크인 이후 근처 아케이드 시내구경

Pm7:45분 호텔도착


9/23(토)

Am10시 기상 커피마시기

Anagurainari Shrine

프랑프랑에서 친구들 선물 샀음

소혀구이

Aer전망대

크레페

오후 6-7시 Itsutsubashi Park(五橋公園)


9/24(일)

Am10시 기상

Futahashira Shrine

센다이대관음상

버스에서 멀미

Pm6-7시 Itsutsubashi Park(五橋公園)


9/25(월)

Am10시 기상

Anagurainari Shrine

미타라시 당고, 녹차 

Futahashira Shrine

딤딤섬에서 이른 저녁식사

S-pal에서 헤어핀샀음

구경

Pm6-7시 Itsutsubashi Park(五橋公園)

편의점


9/26(화)

호텔 체크아웃 

역 스타벅스

스타벅스에서 Pm10시 40분쯤 출발

Am11시 30분쯤 공항 도착

갑자기 비행기 안에서 쓰러짐. 승무원들에게 배려받아서 좌석 세개 비워진 데에 누워서 왔음.

12:50 출발

15:30 도착 


이번에는 4박 5일 일정이어서 이곳 저곳 들릴 여유가 생겼기 때문에 상세하게 기록했다. 

사실 여행 2달 전에 비행기 표를 예약해놓고 여행 날까지 취소할지 말지 계속 고민했다. 

이번에도 그와 못만난다면 너무 슬프지 않을까 깊어서 그 때 상심했을 내가 두려웠다. 

그에게 어떤 답변도 직접적으로 듣지 못했는데 그와 만나길 혼자 기대했다가 혹시나 만나지 못해서 슬퍼할 것을 걱정하는 내가 혼자서 자기 마음대로 군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만약 그가 내가 여행 갔을 때, 우리가 한 도시에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하고 직접 만나는 것까지는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공식적인 일정으로만 직접 만날 수 있어, 비공식적인 이런 만남은 불가능해 라고 선을 그어놨다면? 그렇다면 이 여행이 내게 의미가 없을텐데.. 내가 너무 마음아프지 않을까 싶었지만 그사람의 생각을 내가 함부로 예상해서는 안됐다. 부정적으로 단정짓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주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에게 그저 가고 싶었다. 

대신 이번에는 만날 수 있을만한 가능성을 높일 어떤 장치를 심어두고 싶었다. 저번에 무작정 야외에서 보다고 했던건 그사람에게 무리일 수 있겠다 싶어서 호텔 근처에 인적이 드문 장소를 찾았었다. 구글 실시간 맵으로 보면서 해당 시간대에 사람이 몇명이나 지나가는지를 며칠간 지켜봤다. 역시 내가 알아본 장소 중 저곳이 가장 나아보였다. 


그렇게 나는 그사람을 만나러 여행을 갔다. 그리고 이왕 그 고장에 갔는데 그 곳의 신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몇몇 신사에 찾아갔다. 일본 신에게 기도를 드리는 방법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막상 가서 신을 칭송하며 정식으로 기도를 드리는 과정이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던 것과 달랐다. 어떤 거대한 기운이 나를 만지고 지나가는 것 같았다. 신사에서 감응하는 첫 느낌이 좋았고 나는 이 도시를 사랑하게 될 것 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매 시간마다 그 공원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그사람을 기다렸다. 


9 25일에는 저녁에 공원에서 사람을 기다리면서 그사람의 애절한 마음이 느껴졌다. 그사람의 기운이 선명하게 느껴졌다

그를 사랑하는 마음과 술사로서의 육감이 그사람의 존재를 보았다. 그사람은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느꼈다. 그리고 어떤 생각을 하기도 전에 눈물이 쏟아졌다. 너무 그사람과 직접 만나고 싶었다. 사람이 사무치게 그리웠다. 이상하다. 사랑에 빠지면 행복하다고 하는데 나는 왜이렇게 고통스럽지. 왜이렇게 갈증이 날까. 닿을듯 말듯 그사람이 느껴지면서 너무나 외롭고 슬펐다. 이때 눈물로 시야가 뿌얘져서 조금 아프게 넘어졌었다

일단 호텔방에 들어가서 침대에 눕고 마음을 진정시키려 했다. 발톱이 검게 멍이 들었다. 서글픈 마음에 한참을 울다가 일단 좋은 것만 생각하기로 했다. 사람을 확실하게 느꼈다는 것은 좋은 일이었다. 마음을 진정시키자. 괜찮아. 일단 좋은 것만 생각하자. 사람도 내가 보고 싶은거야. 하지만 만나지 못해서 너무 슬퍼. 두가지 마음이 크게 부딪혔다. 이대로면 밤을 그대로 새울 같아서 뭔가 나를 잠자게 할만한게 필요했다. 호텔 근처 편의점에서 무알콜 맥주를 샀다. 여행지에서 술을 마시는 위험을 자처할 수는 없었다. 혹시나 상태가 나빠지면.. 상상만 해도 싫었다. 무알콜이어서 도수는 없지만 내가 맥주를 마신다는 것만으로도 플라시보 효과가 있어서 조금 취하는 느낌을 받을 있지 않을까. 아쉽게도 취하지 않았다. 긴급요법를 쓰기로 했다. 욕조에 따뜻한 물을 채우고 안에 들어가서 4초간 숨를 들이키고 7 멈추고 8초간 내쉬는 호흡을 했다. 호흡법은 날카로운 신경을 이완시키는 효과가 있다. 조금 마음이 진정되고 침대에 다시 누워서 잤다

그리고 다음날 일어나서 공항으로 갔다. 돌아오는 비행기 편에서  갑자기 속이 메스껍고 앞이 흐려지고 의식이 흐려졌다. 잠깐 쓰러졌다.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했다. 승무원들의 도움을 받아서 누워서 왔다. 정말 체력이 약해졌구나 몸이 건강해지도록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