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추천 가젯

Adiós 2021. 한해의 스케치

*올해 있었던 큰 사건 리스트 전신마취수술 (그렇게까지 아프진 않았다) 손 인대 치료 (늘 겪는 일) 미국과 독일에서 단체전 (좋은 경험)  집 아닌 곳에서 세달 거주 (많은 배움) 스톱모션 드로잉 (새로운 시도) 바다 레퍼런스의 충분한 촬영 (만족스럽다) 텍스쳐 연구 (어느정도 감각을 되찾았다) MRI, CT검사  (전전긍긍과 초연함 사이) 병원 오진  (유쾌하지 못한 경험) 근육경련  (받아들였다) 다시 무술 시작 (즐겁다 고수가 되고싶다) 이렇게 적으니 환자의 일년 같지만 사실 육체적인 문제는 그렇게까지 심각하지 않았다. 그보다는 어떠한 관점으로 나의 불안감에 접근해야 하는지가 더 큰 이슈였다. 불안한 감정을 느낄 때 빠르게 의식의 전환을 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불안함에 노출되기 시작되면 빠져나오는 것이 쉽지 않다. 어떤 것에 대해서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던지 ‘어차피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면 기대하는 만큼 상처받는다’ 이런 생각은 때때로 나 자신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또한 나는 어지간해선 부정적인 감정을 발화하고 싶지도 않았다. 내 고충을 말해봤자 어차피 현실이 바뀌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일까. 그럴 바에는 묵묵히 견디는 편이 더 나은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것은 나의 회피적인 성향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뭐 그리고 같은 입장이 아닌 이상 이해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2021년 동안 어떻게든 현실을 버텨내자는 마음과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충돌했다. 내게 가장 큰 상처를 주는 것은 나였고, 하지만 가장 내게 큰 기쁨을 주는 것도 나였다.   최근에는 나는 늘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니 혹시나 스스로가 못 미더운 순간이 올지라도 여태까지의 내 행적과 도망치지 않는 기질을 떠올리면 되는 거라고 결심했다 . 상실감이나 좌절 , 실망 , 허무한 마음은 어차피 한순간이고 곧 지나가게 된다 . 또한 외부에 의해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 상황은 곧 지나갈 것임을 기억한다.  이 과정에서 무언가를 잃어버려

최근 글

Self-fulfilling prophecy, oil on canvas, 72.7 x 50.0cm, 2021

Nocturnal ballade

Group Exhibition soon

Step by step

Critical point over #2

Critical point over #1

routine. video

Fire dance

étude

2020 ACCESS GAMMA Special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