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계획서 초안
1. 자연 환경 속 신체 감각 경험을 통한 트라우마 회복 가능성 연구
— 심리적 기억과 초자연적 신체 감각의 상호 작용을 중심으로
본 프로젝트는 자연 환경 안에서 발생하는 신체 감각 경험이 개인의 트라우마 기억과 심리적 회복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하는 연구이다. 작가는 자신의 페르소나가 등장하는 서사를 기반으로, 자연 속에서 신체 언어와 감각의 변화를 관찰하고 이를 회화와 드로잉으로 시각화해왔다.
어린 시절의 극심한 불안과 생존의 경험은 신체에 각인된 기억으로 남아 있으며, 이러한 기억은 일상 속에서도 긴장과 경계의 감각으로 반복적으로 재현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트라우마 기억이 자연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어떠한 방식으로 변형·완화되는지를 신체 감각의 차원에서 조사한다.
자연은 생과 죽음, 소멸과 재생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고 공존하는 공간이다. 프로젝트에서는 자연 속에서 체험되는 감각—온도, 습도, 소리, 촉감, 빛의 변화—가 신체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기록하고, 이를 통해 트라우마 이후에도 다시 ‘되살아나는 감각’과 회복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자신의 페르소나를 매개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다시 생성될 수 있는 생명성, 재생성, 그리고 사랑과 희망의 감각을 연구하며, 인간이 삶을 지속하게 하는 근원적인 동력을 시각적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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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삶의 변화 이후 트라우마 치유 과정이 신체 인식과 자아 형성에 미치는 영향 연구
— 균형 붕괴와 회복의 순환 구조를 중심으로
본 프로젝트는 삶의 변화와 트라우마 경험 이후, 치유의 과정이 신체 인식과 자아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하는 연구이다. 작가는 자연, 신체, 페르소나의 서사를 통해 삶이 단절되지 않고 이어지는 방식, 즉 붕괴와 회복이 반복되는 순환 구조에 주목해왔다.
인간의 내면은 감정과 관계의 변화 속에서 지속적으로 흔들리며, 때로는 균형을 잃은 채 정체 상태에 머문다. 그러나 이러한 불안정성은 고정된 상태가 아니라, 다시 흐름으로 전환되기 전의 잠재적 단계로 작동한다. 본 연구는 이 전환의 순간을 시각적·서사적으로 분석한다.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사랑과 희망, 생명성을 상징하는 페르소나 ‘쉘(Shell)’의 이전 상태인 ‘블랙 쉘(Black Shell)’이 존재한다. 블랙 쉘은 흐름이 차단되고 균형이 붕괴된 상태의 신체와 자아를 상징하며, 반복되는 좌절 속에서 방향 감각을 상실한 존재로 설정된다.
블랙 쉘이 ‘원’이라는 타자와 관계를 맺고 자연의 흐름 안으로 진입하는 과정은, 정체된 상태에서 다시 움직임이 발생하는 전환점을 보여준다. 관계를 통해 에너지가 이동하고, 고여 있던 감정과 감각이 순환을 회복하는 이 과정은 무질서 속에서도 새로운 가치가 생성·축적되는 구조를 드러낸다.
본 연구는 완성된 결과물보다, 변화와 회복이 발생하는 ‘과정’ 자체를 분석 대상으로 삼으며, 삶의 변화 속에서도 지속되는 가치의 움직임을 내면의 서사로 탐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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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원형 움직임 기반 신체 감각 훈련이 자기 긍정 인식에 미치는 영향 연구
— 순환적 움직임과 자아 회복의 상관관계 탐구
본 프로젝트는 원형의 신체 움직임을 기반으로 한 감각 훈련이 자기 인식과 자기 긍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하는 연구이다. 작품은 정체된 상태에 놓인 존재가 다시 흐름을 회복해 가는 과정을 페르소나의 서사와 신체적 움직임을 통해 분석한다.
중심 인물인 ‘블랙 쉘’은 반복되는 좌절과 감정의 붕괴로 인해 자아의 균형을 상실한 상태의 존재이다. 그는 시작과 끝이 구분되지 않는 공간을 부유하며, 자신의 위치와 감각을 인식하지 못한 채 정체되어 있다.
이 과정에서 블랙 쉘은 ‘원’이라는 존재를 만나게 된다. 원은 특정한 목적이나 결과를 강요하지 않고, 유연한 태도로 블랙 쉘을 자연의 흐름 안으로 이끈다. 두 존재는 함께 움직이고, 회전하며, 신체적 교류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감정과 생명성을 활성화한다.
작품에서 반복되는 원형의 움직임은 원자, 세포, 계절, 생명 구조 등 세계를 구성하는 근원적인 순환의 형식을 상징한다. 블랙 쉘과 원이 손을 맞잡고 원을 그리며 회전하는 장면은 단절된 상태에서 다시 흐름이 시작되는 순간을 시각화한 것이다.
기술적으로 본 프로젝트는 다층적인 회화 레이어 구조를 통해 구현된다. 각 레이어 사이의 불완전한 간극은 감정과 에너지가 머무르고 이동하는 공간으로 기능하며, 관람자는 이 흐름을 따라가며 화면 속 움직임을 신체적으로 감각하게 된다.
본 연구는 불안정과 정체의 순간마저 하나의 과정으로 포용하며, 순환적 움직임을 통해 회복되는 자기 인식과 조용한 자기 긍정의 감각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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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연 환경 속 신체 감각 경험을 통한 트라우마 이후 자아 회복 과정 연구
— 페르소나 서사와 순환적 움직임을 중심으로 한 다중 감각 리서치
본 프로젝트는 자연 환경 속에서 발생하는 신체 감각 경험이 트라우마 이후의 자아 인식, 감정 회복, 자기 긍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구하는 예술 리서치이다. 작가는 자신의 페르소나 서사를 기반으로 자연, 신체, 관계, 움직임이 상호 작용하는 과정을 조사·실험하고, 이를 회화와 드로잉을 중심으로 시각화한다.
연구의 출발점은 트라우마 경험이 신체에 남기는 기억과 긴장 상태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의 생존 경험으로 인해 형성된 불안과 경계의 감각이 신체에 어떻게 각인되었는지 탐구해 왔으며, 본 프로젝트에서는 이러한 신체 기억이 자연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어떠한 방식으로 변화·완화·전환되는지를 집중적으로 관찰한다.
자연은 생과 죽음, 소멸과 재생이 분리되지 않고 공존하는 공간으로 설정된다. 프로젝트에서는 자연 속에서 체험되는 온도, 소리, 촉감, 습도, 빛의 변화 등 비언어적·비시각적 감각 요소들이 신체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기록하고, 이를 통해 트라우마 이후에도 다시 활성화되는 감각과 회복 가능성을 연구한다.
이 과정에서 중심 페르소나인 ‘블랙 쉘(Black Shell)’은 균형이 붕괴되고 흐름이 정체된 상태의 신체와 자아를 상징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블랙 쉘은 사랑과 희망, 생명성을 상징하는 ‘쉘(Shell)’로 이행하기 전의 잠재적 단계에 위치하며, 변화와 회복의 가능성을 내포한 상태로 설정된다.
블랙 쉘이 ‘원’이라는 타자와 관계를 맺고 자연의 흐름 안으로 진입하는 서사는, 정체된 상태에서 다시 움직임이 발생하는 전환 과정을 드러낸다. 관계를 통해 에너지가 이동하고, 고여 있던 감정과 감각이 순환을 회복하는 이 과정은 삶의 변화 이후 자아가 재구성되는 메커니즘을 시각적으로 탐구한다.
특히 본 프로젝트는 원형의 움직임을 신체 감각 훈련의 핵심 요소로 삼는다. 원형의 회전과 반복은 원자, 세포, 계절, 생명 구조 등 세계를 구성하는 근원적 순환 형식과 연결되며, 이를 통해 신체는 시작과 끝이 구분되지 않는 흐름 안으로 다시 진입하게 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자기 인식, 내적 대화(self-talking), 자기 지지와 자기 긍정으로 이어지는 감각적 변화를 유도한다.
기술적으로 본 프로젝트는 다수의 얇은 회화 레이어가 중첩된 구조로 구성된다. 각 레이어 사이의 불완전한 간극은 감정과 에너지가 머무르고 이동하는 공간으로 기능하며, 관람자는 화면의 층위를 따라가며 움직임과 순환의 리듬을 신체적으로 감각하게 된다.
본 RE:SEARCH는 완성된 결과물보다, 자연–신체–관계–움직임이 상호 작용하며 회복이 발생하는 과정 자체를 연구 대상으로 삼는다. 이를 통해 트라우마 이후에도 삶이 단절되지 않고 이어질 수 있는 방식, 그리고 불안정과 정체의 순간마저 하나의 순환 과정으로 포용하는 예술적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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