特定の場面でもあまり恥ずかしさを感じない私


友だちは時々、私に「ユナって、人間らしくない時があるよね」と言うことがある。

その理由は、私が身体や性に関する話をする時、他の人みたいに恥ずかしがったり照れたりせず、ただの客観的な事実のように淡々と話すかららしい。


例えば、ある体液を口にしたことがあるか聞かれた時、私は

「うん、気になったから試したことあるよ。涙や鼻水も口にしたことがあるし、それと同じ感じ。」

というふうに、表情も変えずに説明してしまう。


友だちは、そういう私の態度が、まるで鬼や精霊、天使、仙女のような、

“人とは少し違う存在”みたいに感じることがあると言っていた。


私自身も振り返ってみると、性の話や身体の話をする時、特別な感情はあまり湧かない。

私にとっては、ただ「人体に関する事実」だという感覚が強いからだ。


そんなことを考えていたら、以前、元彼に似たような質問をしたことを思い出した。

その時、彼は気分を悪くしたり、恥ずかしかったり、傷ついたりしたのかもしれないと思った。

もしそうなら、本当にごめんなさい。

私はそんな感情をよく分かっていなかっただけで、これからは恥ずかしさや羞恥心を感じる気持ちについて、もっと理解できるよう努力していきたい。


특정 상황에서도 쉽게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나


친구가 가끔 나에게 “윤아는 사람 같지 않을 때가 있다”고 말하곤 한다.

그 이유는 내가 신체나 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 다른 사람들처럼 부끄러움이나 수치심을 느끼지 않고 완전히 객관적인 사실처럼 담담하게 이야기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액체를 먹어본 적이 있냐는 질문을 받으면, 나는 그냥

“응, 궁금해서 먹어본 적 있어. 눈물이나 콧물도 먹어본 적 있으니까 그럴 수도 있지.”

라는 식으로, 표정 변화 없이 설명하곤 한다.


친구는 이런 내 태도가 마치 도깨비, 정령, 악마, 선녀 같은 인간과는 조금 다른 존재 같다고 느껴진다고 한다.


나도 생각해보면, 나는 성적인 이야기나 신체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

내게는 그냥 인체와 관련된 사실일 뿐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러다 문득, 예전에 남자친구에게 비슷한 질문을 했던 일이 떠올랐다.

혹시 그때 남친은 기분이 나빴거나, 민망하거나, 상처받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미안하다.

나는 그런 감정을 잘 몰랐던 것뿐이고, 앞으로는 부끄러움이나 수치심 같은 감정이 왜 느껴지는지 더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