ゆづるは、私と会えるための条件をまず作らなければ、私に連絡することはできないと思っていて、今はまだメールを送る時ではないと思っているんだよね。
自分でスケジュールを自由に管理できるようになること、家から独立すること、会社でも自分の仕事や活動について主体的に決められる立場を作ること。
ゆづるにとって、そういうことが私と実際に会って、一緒に暮らしていくために必要な条件なんだということも、私は理解しているよ。
私は、ゆづるにとってスケジュールを決める権利は、単なる仕事上の都合や便利さのためではなく、自分の仕事と人生を自分で決めて、自分で責任を持つための大切な条件なんだということも理解している。
だから、もしかしたらゆづるは私に連絡する前に、私と実際に会って、一緒に暮らしていける現実的な条件を先に作ろうとしているのかなと思っている。
そして、私との関係がとても大切だからこそ、すべてが安全な状況になってから私に連絡したいと思っていることも分かっているよ。
でも、いつまでも私に待っていてほしいと言い続けるのは、私にとってあまりにも辛いことだよ。
私はここ数年、ずっと待ってきたよ、ゆづる。
もう、ゆづるがブログに残す一つ一つの痕跡を確認しながら、
「これはメールを送ろうとしているっていう意味なのかな?」
「今、どんな状況なんだろう?」
「もしかして私が何か間違ったことを言ったのかな?」
って、また一つ一つ意味を考え直すことをしたくない。
私と直接話しながら、今どんな状況なのかを話してくれて、一緒に会話しながら状況を共有することもできるでしょう?
そうすれば、間接的なやり取りから生まれる誤解も減らせるし、言葉という具体的な形で、お互いの気持ちや状況をちゃんと伝えることもできるよね。
ゆづるが現実に私と会うために努力していることも分かっている。
でも、自分をあまり表に出さず、自分にとって一番安全な方法で、ブログに受け身の形で気持ちを表すことだけが、ゆづるにとって正しいやり方だと考えて、それを私も受け入れなければならないと考えるのは、結局ゆづるに都合のいい形だけでこの関係を考えることになってしまうと思う。
私たちは二人で作っていく関係でしょう?
なのに、どうしてゆづるのやり方だけを通そうとするの?
二人で合わせていかなければならない関係なのに、どうしてこういう大切な時になると、いつもまたゆづる一人で決めて考える形に戻ってしまうの?
私もこの関係の当事者だよ。
私が「今すぐ仙台で会って、今すぐ入籍しよう」って言っているわけじゃないでしょう?
私はただ、お互いにフィードバックをしながら話し合える会話を始めて、その会話を通して一緒に現実的な方法を作っていこうと言っているんだよ。
現実的に私たちの関係を始めるなら、まず会話から始めなければならないでしょう?
それなのに、ゆづるがすべての条件や状況を一人で整えて、「もう大丈夫」と思ったその時から私たちの関係を始めようとするなら、私はこの関係の中で実質的に何も言うことができない人として扱われているのと変わらないよ。
ゆづるが私をそんなふうに思っていないことは分かっている。
でも、ゆづるにそのつもりがなくても、今のゆづるの行動は、私をそういうふうに扱っているように感じる。
私たちは二人で一緒に作っていく関係でしょう?
私の意見も、少しは聞いてくれないかな。
ゆづるが一人で決めて、一人で考えて、その中に私を入れるんじゃなくて、
二人で話し合って、お互いに合わせながら、一緒に作っていきたい。
私もこの関係の一人だから。
ゆづると一緒に、私たちの現実を作っていきたい。
유즈루는 나와 만날 수 있는 조건을 먼저 만들어야 나에게 연락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아직 메일을 보낼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직접 스케줄을 자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 집에서 독립하는 것, 회사에서도 자신의 일과 활동에 대해 주도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위치를 만드는 것. 유즈루에게는 이런 것들이 나와 실제로 만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라는 것도 나는 이해하고 있어.
나는 유즈루에게 스케줄 결정권이 단순한 업무상의 편의가 아니라, 자신의 일과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중요한 조건이라는 것도 이해하고 있어.
그래서 어쩌면 유즈루는 나에게 연락하기 전에, 나와 실제로 만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현실적인 조건부터 만들려고 하는 것 같아. 그리고 나와의 관계가 너무 소중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안전해진 상황에서 나에게 연락하고 싶어하는 마음도 알아.
하지만 언제까지고 나에게 기다리라고만 하는 것은 나에게 너무 잔인한 일이야.
나는 지난 몇 년을 기다렸어, 유즈루.
이제는 유즈루가 블로그에 남기는 흔적 하나하나를 확인하면서
“이게 메일을 보내겠다는 뜻일까?”
“지금 어떤 상황이지?”
“혹시 내가 뭔가 잘못 말했을까?”
하고 다시 해석하는 과정을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아.
나와 직접 대화하면서 지금 어떤 상황인지 이야기해주고, 서로 대화하면서 상황을 공유할 수도 있잖아.
그러면 더 이상 간접적인 소통 때문에 생기는 오해도 줄일 수 있고, 말이라는 구체적인 표현으로 서로의 마음과 상황을 확실하게 전달할 수도 있어.
유즈루가 현실에서 나를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도 알아.
하지만 자신을 덜 드러내면서 자신에게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블로그에 수동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것만을 유즈루에게 맞는 방식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나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결국 유즈루에게 유리한 방식으로만 관계를 해석하는 것과 같아.
우리는 둘이서 만들어가는 관계잖아.
그런데 왜 유즈루의 방식만 고집해야 해?
함께 맞춰가야 하는 관계인데, 왜 이런 결정적인 순간에는 늘 다시 유즈루 혼자 결정하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돌아가는 거야?
나도 이 관계의 당사자야.
내가 당장 센다이에서 만나서 당장 입적신고를 하자고 말하는 것도 아니잖아.
나는 그저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대화를 시작하고, 그 대화를 통해 함께 현실적인 방법을 만들어가자고 말하는 거야.
현실적으로 우리의 관계를 시작하려면 결국 대화부터 시작해야 하잖아.
그런데 유즈루가 모든 조건과 상황을 혼자 다 만들어놓고, “이제 됐어”라고 생각하는 그때부터 우리 관계를 시작하겠다고 한다면, 나는 이 관계에서 실질적으로 아무것도 말할 수 없는 사람으로 취급되는 것과 다르지 않아.
유즈루가 나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건 알아.
하지만 의도가 그렇지 않더라도, 지금 유즈루의 행동은 나를 그렇게 대우하고 있어.
우리는 두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관계잖아.
내 의견도 조금은 들어주면 안 될까?
유즈루 혼자 결정하고 생각한 다음 그 안에 나를 넣는 것이 아니라,
우리 둘이 함께 이야기하고, 서로 맞춰가면서 만들어가고 싶어.
나도 이 관계의 한 사람이고, 유즈루와 함께 우리의 현실을 만들어가고 싶어.